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 - 개밥바라기 별을 동대문 도서관에서 빌렸다 !! 이젠 인기가 시들해진 책이다. 1년이나 지났으니..
책을 읽었는데 시점이 왜이렇게 많이 변하는지. 다른 인물의 다른 시점으로 얘기를 풀어나가고, 안그래도 난독증이 좀 있는것 같은데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사실 황석영작가의 명성을 익히 알고있던 터라 중학교때 부터 황작가님의 소설 장길산을 읽어보려고했는데 어휘가 후덜덜하여 관뒀다. 한국말인데...
개밥바라기 별은 성장 소설. 사랑하고 꿈을 찾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것을 신나게 해보는 . 젊은 시절에 하지 않으면 못하는 것들이다. 좌절하고 일어나고 다시 걷고
사실 개밥바라기 별을 읽고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뭔지, 책을 읽긴 한건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황작가님의 '바리데기'라는 책을 한권 더 읽었다.
바리. 버려진 아이라는 뜻으로 지었다고 생각한 이름. 실제 무당들이 '바리'를 자신들의 원형 신화로 여기고있다고한다. 타고난 영매로 태어난 바리. 갖은 고생을 다 겪으며 삶을 헤쳐나간다. 바리에게 영적인 기질이 있어서 힘들때 할머니, 칠성이(강아지, 7번째로 태어났다. 바리랑 비슷한 운명..그래서 더 애착이 갔다고했다)등을 떠올리며 나아갈 길에 대한 도움을 받는다....
이 소설에서는 9.11 테러, 남북 분단의 상황. 영국 지하철 테러 등 세계의 끊임없는 분쟁을 보여준다. 분쟁은 끝나지 않고 끝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찾는다. 큰 세력앞에 바리는 나약한 개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한다. 마지막 버스가 터지는 부분에서 바리는 그냥 운다. 평화는 계속 될수 없고. 우리는 싸운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믿음을 끊어선 안된다. 바리가 샹이언니 때문에 자식이 죽게 되어 샹이 언니(이름부터 욕이다.)를 미워하지만 샹이 언니가 죽게되었을때 바리는 샹이 언니를 미워한것에 대해 후회하는 대목에서 볼때 우리는 같이 살아가는 존재이다. 희망은 사람에게서 있다. 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있는것같다.... 흠;